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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상/호주꿀팁저장소

호주 워홀 레쥬메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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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날이자
내가 호주에 온지 49일째 되는 날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 구직중이다!

일단 기분은 매우 처참하다.
나름 많이 알아보고 각오도 하고 왔는데.
현실은 다르기도 하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나 워홀러들 단톡방 정보들 중에 잘못된 부분이 은근 많다.
(개인의 혜안을 길러서 정보도 잘 걸러 들어야한다 진짜 ㅠ)

나의 경우 시드니로 왔고,
포크리프트 자격증을 땄으며,
현재 웨어하우스 잡을 찾고있다.

호주는 지금 셧다운 기간이다.

그런데 아무리 셧다운이여도, 연락이 진짜 안온다.
입국하자마자 쓴 가짜경력이 포함된 이력서에만 연락이 지금까지 오고있고,
순수한 내경력으로 채워 바꿔 쓴 이력서는 아예 연락이안온다.

어떤 의미로 거짓 이력 쓰지 말라는 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근데... 가짜 이력이라도 없으면 다른 잡들은 모르겠지만,
웨어하우스에서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단언컨데 100% 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재 SEEK에서 반려될때 메일로 해당 잡에 몇명 지원했는지 인원수도 나오는데,
100명이다.
대부분이 그렇다.
100명안될때도 있겠지만 거진 그렇다.
그 많은 인원중에 경력 없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나도 거짓말에 능력 없고, 거짓말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래서 다시 가짜 이력을 쓸까 한다.
물론 더 진짜같은 가짜로 철저하게 쓸꺼다.

제일 좋은건 호주에 오기전에 웨어하우스 잡을 해보는게 최고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할수 없으니 최선의 선택은 이것밖에 없다.

만약에 이 글을 보는 다른 워홀 준비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호주에서 하고싶은 잡을 미리 한국에서 해보고 오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난 이게 제일 후회가된다.
미리 포크리프트를 타보고 올걸 하고.

그리고 정말 정말 피치 못하게 할수 없는 상황이면
다른 잡은 모르겠으나 웨어하우스 첫잡 한정
열심히 찾아보고 배워서 하는 거짓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관 경력 기재는 필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픽 팩커 포지션으로라도 들어갈수 있게 말이다.
처음부터 포크리프트 타려는 욕심 내리고 말이다..

물론 들통날 거짓말은 하면 절대 안된다.
본인 뿐 아니라 다른 한국인들 이미지도 나빠져서 피해본다.
1. 가령 하이리치는 안타본사람이 타봤다고 하면 100% 걸리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 치면 안된다.
2. 카운터밸런스 1년 이내 경력 정도는 어차피 무의미하지도 유의미하지도 않기 때문에 (카운터밸런스도 전기/가스 및 톤수 별로 종류가 워낙 많고, 시티 웨하에선 카운터밸런스 포지션 자체가 엄청 수요가 많지도 않다. ) 일 할때 정신집중 하고 긴장하고 일하면 금세 적응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현장에서 일하시는분들 말 들어보면  2-3년 경력이면 카운터 밸런스로 날아다녀야한다.... 괜히 SEEK에서 2-3년 경력자를 우대해준다는 문구가 있는게 아니다.


다음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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