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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상/호주꿀팁저장소

호주 워홀 구직기간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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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4 
 
호주 워홀 구직기간 다들 많이 궁금해하시는 문제인데.
사람마다 진짜 다르다.
누구는 오자마자 일을 구하거나, 2주, 1달, 2달, 3달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봤을땐 늦어도 대부분은 2달 안에 구하는거 같긴 하다. 
 
나 역시도, 입국한지 61일만에 일을 구한것 같다.
솔직히 나는 완전 계획통제형 인간이라, 계획이 틀어지는것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 하고 괴로워한다.
만약에 구직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넉넉하게 2달은 잡으라고 하고싶다.
사람일은 모르는거다.
 
물론 당신이 돈이 급해 한인잡을 잡을거라면, 2달까지는 필요없을 확률이 높지만
나처럼 돈은 충분한 상황에 오지잡을 잡으려면 2달까지는 보는게 나을 확률이 높다.
연말이다 보니 나같은 경우 더 오래걸렸을 확률이 높겠지만 말이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나도 한국에 있고 출국하기전에 계획은 2023년 11월초순에 2주 호텔에서 머물며 관광하고 놀면서 필요한 뱅크 카드, 자격증 취득 후 그레인콥 직컨가는거였다. ( 나이가 있어 돈을 나름 넉넉히 들고왔기에 )
그런데 뱅크며 드라이브 라이센스며 자격증이며 빠르게 되는게 없다.
보통 일주일-이주일 얘기하는데 나는 뭔가 아다리가 안맞은건지 한달넘게 걸려서 받은것들이많다.
 
그런데 흉작이네? 기존 분들도 대부분 연락받아도 로스터를 장담받지 못하시는상황이었다.
입국하고나서도 단톡방 확인해보니 일주일만에 짤리거나, 쉬프트를 진짜 너무 안줘서 그만두시는분들이 많았다.
12월 아몬드팜 구인구직이 열리고, 지원했지만 결과는 역시 탈락. 아몬드도 상황이 안좋다는 말이 많았다.
대부분 기존에 일하셨던 경력이 있던분들 위주로만 연락이 돌아갔다고한다.
 
이쯤 되는 기간동안 물론 마냥 손놓고 놀지는 않았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겠다, 사람만날일도 잘 없으니 영어 쓰는 빈도를 늘리고 싶어서 어학원도 등록해서 다녔고 (이것도 나중에 풀겠지만), 포크리프트 등 각종 자격증을 차근히 따두었다. 임시숙소에서 쉐어로 인스펙션보고 이사도 가고, 계획했던 세컨잡 관련해서 말고 시티잡쪽으로 이력서도 틈틈히 넣었다. 
 
시간이 지나 12월이 되고, 연락은 간간히 오는데, 뭔가 제데로 진행되는게 없었다. 이력서가 문제일 가능성이 커 조언을 듣고 이력서 변경도 해보았다. 에이전시 컨택을 시작했다. 그러다 12월 중순쯤 지나가니, 크리스마스부터 연말 연초 홀리데이 기간이 시작됬고. 1월 초순까지 에이전시는 아예 연락 두절, 지원한곳 다 연락두절. 이땐 오히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부하면서 이력서 계속 수정했던것 같다. 
 
그러다 1월 초순에는 이전글처럼 직접 에이전시 컨택도 나가고, 초순 지나갈쯤 연락온 에이전시들이 있길래 다 전화돌리고, 메일로 계속 컨택했다. 내 레쥬메 어플라이 프로세싱 되고 있는건지, 클라이언트한테 언제쯤 연락 받을수 있는지 등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불안해서 잠을 하루에 4시간정도씩밖에 못잔거같다. 내가 예민해지는게 느껴질정도였다.
물론 돈은 충분히 남아있었지만, 원래 차량 구매 계획으로 남겨둔 돈인데, 세이빙은 커녕 차도 못사고 돈만 까먹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
 
이젠 구직 완료해서 계획도 변경하고 차근차근 모아나가면 되겠지만, 그동안은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느끼기에 호주에서 첫잡 잡는게 누구는 쉽다고 할수도 있지만, 결코 마냥 쉽지는 않다.
괜히 잡 못구해서 한국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아직 구직하지 못해 힘든 사람들도 계속 부딪히고 도전하다보면 첫잡을 잡을수 있다.
나도 영어 잘하는편은 아니지만 영어가 부족해도 스크립트(대본) 만들어서 달달 외우거나, 전화영어 무섭고 안들려도 계속 부딪히다 보면 어느순간 조금씩 들린다.
시간에 대한 여유를 좀 가지는것도 필요하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면서 여유 가지면 안되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모르는 것은 본인이 공부해보고도 모르겠을때, 선배 워홀러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 과정도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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